임무 마치고나서 보고까지 다 끝내고 해산하려던 버폴 유스팀.... 갑자기 타스쿠가 비틀거리더니 풀썩 쓰러지는 바람에 난리나겠지.. 알고보니 임무 도중 날카로운 칼이나 창같은거 배에 맞고 피 흘렸던건데 본인이 생각하기에도 역대급 부상이라 다들 걱정시킬까봐 겉옷 지퍼 끝까지 채우고 숨긴거..
눈떠보니 병원인 타스쿠.... 어지러워 흐릿한 시야로 굳이 누구인지 확인하지 않아도 자기 손 꽉 붙들고 있는 붕대 감은 두손이 느껴지겠지. 가오군, 하고 부르니 화들짝 놀라 "어, 어?? 타스쿠 선배, 일어났어? 이제 정신이 좀 들어?" 하고 다급하게 물어오는 가오.... 본인이 병원에 있는 이유는 본인이 가장 잘 알았기에 내가 왜 여기에 있어? 같은 뻔한 질문 대신 "숨겨서 미안해."라며 사과하는 타스쿠일듯.
타스쿠가 깨어난다면 몸이 좀 아프더라도 도대체 왜 숨긴 거냐고 단단히 화낼 생각이었던 가오.... 바로 사과하는 타스쿠에 어째서인지 바짝 긴장했던 몸에서 힘이 쫙 빠져 어깨를 늘어트리겠지. "....알면 됐어.." 그렇게 중얼거리고선 애써 입꼬리 올리는 가오.... 그럼 됐어. 무사하니까. 일단은 그걸로 됐어.
그런데 그 뒤에도 몇 번이나 비슷한 일로 걱정시키는 타스쿠.... 타스쿠는 가오가 요우타를 어떻게 잃었는지, 그게 가오에게 어떤 트라우마가 됐는지, 가오에게 요우타라는 형이 있었다는 사실조차 몰라서 계속 같은 짓 반복할듯.... 타스쿠 입장에선 소중한 사람들 걱정시키기 싫어서 그런건데 오히려 가오의 트라우마만 더 커져가는 그런....